[5/23 ~ 5/29] 코드스쿼드 마스터즈 20주차 회고

👊  갠플 끝 팀플 시작

이번주부터 다시 3주간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니랑 백엔드 헤이호와 함께하게 됐는데 다들 친절하시고 API 관련해서 이야기를 나눌 때도 나름 수월하게 잘 진행이 됐던 것 같다. 물론 새롭게 구현해야 하는 기능이 많아서 기술적으로는 안 수월하긴 했지만.. 그리고 타입스크립트를 처음 적용하게 돼서 걱정 반 두려움 반이었던 것 같은데 역시나 ㅎㅎ 개발 환경 세팅은 쉽지 않았다.. 지난주에도 스토리북과 ESLint 등등 설정하느라 오래 걸렸었는데, 이번에는 타입스크립트를 적용해서 그런지 달라지는 부분도 있어서 생각만큼 수월하진 않았던 것 같다. 이번에도 ESLint 설정할 때 절대 경로 설정이 안돼서 첫번째 PR 보내기 전날에 지니랑 헤매고 있었는데 파크랑 비비가 도와주셔서 어찌저찌 해결할 수 있었다. 한창 바쁠 시간에 끝까지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진짜루 ㅠㅠ...

 

 

🥲  공부할 게 왜 이렇게 많지..?

쥬륵

그렇게 얼렁뚱땅 환경 설정을 끝내고 GNB 부분만 겨우 만들어서 PR을 보냈는데, 22개라는 엄청난 양의 리뷰가 돌아왔다. 솔직히 코드 짠 게 별로 없어서 리뷰가 많지 않을 줄 알았는데 굉장히 꼼꼼히 봐주셔서 무척 감사했다. 아무 생각없이 설치했던 라이브러리나 블로그 글을 보고 따라했던 코드들에 대해 일일히 코멘트와 질문을 달아주셔서, 목요일 하루 동안은 정말 아침부터 저녁까지 리뷰에 대해 피드백을 하는 시간을 가졌던 것 같다. 질문주신 것에 대해 찾아보며 공부하고 왜 이렇게 작성했는지 모를 코드의 원인들을 찾아가면서 내가 생각 없이 그냥 가져다 썼던 라이브러리나 코드가 많았구나 하고 반성하게 됐다. 이 라이브러리는 왜 필요한 건지 생각해보고 또 이 코드는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는 건지 알고 썼어야 했는데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소홀했던 것 같다. 항상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PR 보낼 내용이 없어 기능 구현에 급급하게 되는 것 같아 앞으로는 의식적으로 좀 더 고민을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사실 이래놓고 금요일에 또 급하게 코드 작성해서 보내긴 했다.. 😞) 그래도 정말 배운 게 많은 한주였다고 느꼈다.

 

 

❗️ 접근성이 이렇게 중요한 거구나

수요일에는 코드스쿼드에서 접근성에 관한 특강이 있었다. 그동안은 웹 접근성이라는 개념에 대해서 알고만 있었지 이게 왜 중요한지 크게 체감하지 못했었는데, 이번 특강을 들으면서 접근성을 고려해서 개발하는 것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특강에서 아이폰의 보이스 오버 기능을 이용해 어플과 모바일 웹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확인해봤는데, 생각보다 접근성이 좋지 않은 서비스들이 많다는 것에 좀 놀랐다. 제스처를 했을 때 포커스가 빈 화면에 가있다거나 글씨가 있더라도 제대로 읽어주지 않는 등 접근성이 고려되지 않으니 제대로 서비스를 사용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강을 듣고 나서 앞으로 틈틈이 접근성에 대해 찾아보고 개발할 때 의식적으로 이러한 점들을 고려해서 몸이 불편하신 분들도 조금이나마 더 편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  타입스크립트 스터디

첫 스터디 후기 : 난 아는 게 아니라 아는 척한 거였다 ^_ㅠ

이번주부터 타입스크립트 스터디를 시작했다. 지난번에 유데미 무료 강의를 제공하는 이벤트 링크를 슬랙에 공유했었는데, 그때 함께 강의를 받았던 도니, 햄디, 칸, 올리버와 스터디를 하게 됐다. 보통 스터디를 발표하는 형식으로만 했었던 것 같은데, 지정된 범위를 공부하고 문제를 출제하는 방식은 처음이라 좀 새롭기도 했다. 늘 그렇듯 주중에 틈틈이 들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실패했고, 스터디 당일인 일요일에 강의를 몰아서 듣게 됐다. 1시간 40분 정도의 분량이라 길어도 3~4시간이면 끝내겠거니 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카페에 갔는데 웬걸,, 2시에 갔다가 9시 반이 돼서야 겨우 끝내고 집으로 돌아왔다. 영어 강의인데 번역된 자막이 중간중간 어색한 부분도 있고, 기본 타입임에도 잘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어서 그런 것들을 찾아보고 하다 보니 생각보다 오래 걸렸던 것 같다.

 

공부를 마치고 각자 출제한 문제를 종합해서 풀어봤는데, 공부해서 이해했다고 생각한 내용임에도 문제로 보니까 헷갈리는 부분이 있었다. 그리고 푼 문제를 해설하면서 새로 알게 되는 내용들도 꽤 많았다. 이래서 스터디를 하는구나 싶기도 했다. 공부해야지 하고 사두고 보지 않은 강의나 책이 한두 개가 아닌데 스터디를 하니까 강제로라도 공부하게 되고, 강의를 듣는 것만으로 알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던 부분들도 알게 돼서 좋았던 것 같다. 혼자 공부하는 것보다는 확실히 스터디를 하는 게 더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아서 시작하길 잘한 것 같다고 느꼈다. 다만 문제를 틀릴 때마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 내가 제대로 알지 못한다는 걸 공개 처형 당하는 느낌이라 좀 부담이 되는 것도 있는 것 같다..ㅎㅎ 공부하는 과정에 있으니 당연히 모를 수 있고 틀릴 수 있다는 걸 머릿속으로는 아는데 온전히 그렇게 받아들이는 게 쉽지 않은 것 같다. 앞으로 하다 보면 익숙해지겠지..? 좀 창피하더라도 참고 열심히 참여해봐야겠다..!